한전 등 전력 공기업, 올해 정부 경영평가 기상도 ‘맑음’

계량평가에서 한전 공기업 중 1위 예상…발전 공기업도 평가 점수 높을 듯

최용선 기자cys4677@ekn.kr 2016.04.03 14:23:55

전력사 최대 2∼3단계 상승 낙관적 전망 ‘이구동성’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기자] 올해 전력 공기업들의 정부 경영평가 성적이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을 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5년도 정부 경영평가 현장 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영평가 계량점수에서 한전이 30개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력 공기업들의 평가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 전력공공기관의 경우 계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비계량평가로 만회해 왔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상당 달라진 분위기가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한전은 계량평가에서 65점 만점 중 유일하게 60점을 넘긴 것으로 분석돼 35점 배점의 비계량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경우 A등급을 넘어 최고등급인 S등급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예측이 흘러 나온다.

지난 3년간 S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던 터라 한전이 S등급을 받을 경우 4년 만에 S등급이 탄생하게 된다. 다만 공공기관 정상화 개혁 과제인 성과연봉제 도입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은 공기업 발전사들도 올해는 덩달아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지표 중 일부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했고,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탄화력 이용률이 높아 당기순이익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계량평가에서 발전기 고장정지율과 비계획손실율 등 발전운영 분야(25점)가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해 전년대비 발전기 고장이 적었던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의 경우 50점대 이상의 점수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최하인 E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해 최근 4년간 계속해서 하위권에 머물로 있는 중부발전의 경우 계량평가에서 발전사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한 만큼 최소 2∼3개 등급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남부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도 계량평가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지난해보다 2등급 정도 상승에 목을 매고 있는 분위기다.

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의 경우 계량평가에서 앞선 발전사들보다 조금 뒤지지만 비계량평가에서 만회할 경우 B등급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동서발전은 발전기 고장이 많아 계량평가 점수가 공기업 중 최하위권 수준이어서 비계량평가로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 등급 차이가 보통 3~4점인데 상위권과는 10점 이상 차이가 벌어진 상태기 때문이다.

지난 2년 연속 D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긴 전력거래소 역시 지난해보다 재무예산 성과가 좋아졌고, 정부권장정책 등을 충실히 수행해 올해는 1∼2단계 등급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경영평가를 위해 전 사가 노력한 결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면서 "공기업으로서 정부방침을 적극 이행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평가위원 165명으로 구성됐으며, 기관별 현장실사와 중간평가 등을 거쳐 오는 6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최종 발표한다.